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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기/금융지식

이익이 나도 현금이 돌지 않으면 도산한다. (흑자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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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 실전편에서...


"회사는 아무리 이익이 나도 단기적으로 자금융통이 되지 않으면 도산한다.

이른바 '흑자도산' 이다


손익계산서상 이익을 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그래도 단기적으로 자금융통이 되지 않으면 도산할 때가 있다.


<어번 코퍼레이션>은 이익이나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을 초과한 투자를 했다.

벌어들일 수 있는 현금흐름과 투자의 균형을 무너트렸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이것은 <어번 코퍼레이션>의 현금흐름계산서를 보면 명확하다.


<어번 코퍼레이션>의 홈페이지에서 얻은 현금흐름계산서를 실었는데,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상태가 줄곧 계속되었다.


<어번 코퍼레이션>의 경우, 부동산 매입은 투자가 아니라 재고자산의 증가가 되기 때문에

통상적인 영업단계에서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영업현금흐름이 매년 대규모 마이너스가 되었다.

(만약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본인이 아니라면 투자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벌어들이는 현금흐름보다 과도하게 투자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자금이 부족해졌고,

그것을 재무현금흐름의 플러스로 매웠다. 즉 차입금을 늘려 조달한 것이다.


매입한 부동산이 순조롭게 팔리거나 그 가치가 올라가는 동안에는 문제가 없지만,

부동산이 팔리지 않거나 가치가 감소하면 은행이 추가로 융자를 해 주는 등 자금을 융통하지

않는 이상 순식간에 도산하게 된다.


토지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전제로 한 사업 모델이었음에도 은행은 융자를 계속해 줬다.

어느 시점엔가 은행도 뭔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챘겠지만, 추가 융자를 해 주지 않으면 자신들의

융자금을 상환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 더욱 융자를 확대했을 것이다.


거품 경제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융자 태도다


독자 여러분은 은행이 돈을 빌려주니 안심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상식을 발휘해야 한다. 현금흐름을 크게 넘어서는 과도한 투자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어번 코퍼레이션>은 경제가 확대되거나 토지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에서만 성립하는 비지니스

모델이었던 것이다.


이익은 매출액에서 비용을 뺀것으로, 재료 매입이나 투자는 이익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앞에서도 몇번이나 설명했듯이, 매입비가 비용이 되는 것은 그것이 팔렸을 때다.


팔리기 전까지는 재고자산으로서 대차대조표에 기재될 뿐 비용화되지 않는다.

즉 손익계산서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익만을 보다가는 상황을 오판할 수 있다.


그리고 이익이 나더라도 여기에서 살펴본 <어번 코퍼레이션>의 사례처럼 현금흐름이 돌지 않으면

회사는 간단하게 도산하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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